제품 컨셉, 브랜드 컨셉은 서로 어떻게 다를까요?

따라서 애매한 부분에 공간을 어느 정도 할애해 주고, 쉽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

제품 컨셉은 기능, 특성, 및 효익을 담고 있죠. 따라서 형태, 품질, 제조 방법, 재료, 포장, 가격 등을 포함합니다.

브랜드 컨셉은 소비자 마음 속에 있는 무형적 이미지, 의미/가치, 성격 및 감정적 연대를 포함합니다.

클라우드 맥주에서는 제품 컨셉으로 향이 경쟁보다 진하고 거품이 쫀쫀한, 그리고 ‘물타지 않은’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의 깔끔한 프리미엄 맥주가 선정되었습니다.

브랜드 컨셉으로는 독일 옥토버페스트 축제에서 마실 것 같은, 하얀 구름 같이 거품이 풍부한, 헤리티지가 느껴지는 리얼 프리미엄니스가 선정되었죠.

여기서 ‘거품이 쫀쫀한 물 타지 않은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에 기반하여 ‘오리지널 그래비티’라는 제조 공법이 선정되었고, 브랜드 네임은 거품이 풍부한 하얀 구름을 상징하는 ‘클라우드’가 선정이 되었죠.

이렇듯 제품 컨셉과 브랜드 컨셉은 “내용”과 “인식”이라는 측면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품 컨셉이 먼저 만들어질 수 있고 브랜드 컨셉이 먼저 정해지고 제품 컨셉이 만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제품이 런칭될 때 이 두 가지가 하나가 되어 나타나야 한다는 겁니다. 제품 컨셉만 있고 브랜드 컨셉이 명확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왜 좋아해야 하는지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게 되고, 기능과 효익 같은 내용 부분만 남게 되는데, 경쟁사에 의해 쉽게 카피되거나, 뿌연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어 런칭에 성공하기 힘들죠. 만일 제품 컨셉이 없으면 일관된 기능과 효익을 만들어 내기 힘들어서 더 더욱 오래 살아남기는 어렵죠.

요약하면 제품 컨셉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 특성, 효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 브랜드 컨셉은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충성하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제품 컨셉과 브랜드 컨셉이 모두 잘 잡혀야 성공하는 사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