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1. 브랜드가 런칭되는 때의 경쟁 상황
2. 브랜드 네이밍 전략 세울 시 타겟하는 시장 규모
3. 네임이 살아갈 시간의 프레임
4. 가져갈 브랜드 구조(아키테처)
5. 선호하는 언어권
Plus 1.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
Plus 2. 브랜드 네이밍을 위한 실무적인 조언
Simon
이번 글에서는 브랜드 네이밍 전략 세울 때 필요한 5가지로 다뤄보겠습다.
브랜드 네이밍 전략 세울 때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오랫동안 네이밍을 업으로 한 사람으로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경우마다 다르다”입니다. 그때 그때 다른 거죠. 성실하지 않는 답일 수 있어서 성실하게 답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브랜드 네임은 다음과 같은 이름이죠.
1. 간결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 : Sony, Apple, Nike
2. 브랜드 컨셉 (비전, 미션, 가치)을 반영한 이름 : AirBnB, Patagonia, Amazon
3. 독특한 이름 : Google, Netflix, Uber
4. 등록가능한 이름
5. 부정 연상이 크지 않은 이름
6. 고객의 마음에 드는 이름
7. 구매에 도움이 되는 이름 등등
앞서 말했듯 실제로 네이밍을 할 때는 경우마다 너무 다른데요, 브랜드 네이밍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랜드가 런칭되는 때의 경쟁 상황
런칭하려는 브랜드가 선발주자인지 후발주자인지 고려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경쟁하는 곳과 같게, 어떤 부분에서 다르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네임에는 자동차 브랜드 같은 네임이 있고 화장품 브랜드 같은 네임이 있듯이 말이죠.
화장품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려고 할 때 확실한 마켓 리더 브랜드 그룹이 있다면 그 그룹에 속할 수 있는 이름을 만드는게 유리하죠. 리더 그룹의 일원 같은 이름을 짓는 것이 완전히 다른 그룹에 속할 것 같은 이름을 짓는 것 보다는 런칭시 더 유리하죠.
화장품 이름을 만들었는데, 자동차 이름 같다고 생각되면 처음부터 힘이 많이 들겁니다.
예로 자동차 이름에는 3~4음절, 마지막 음절이 ‘스’ ‘라’ ‘티’ ‘리’ 처럼 길게 여운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부르기 쉽고 잘 굴러가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많이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 페라리, 벤틀리, 부가티, 아우디, 렉서스, 에쿠스, 소나타, 모하비, 셀토스, 제네시스, 람보기니, 마세라티, 인피니티… 이런 이름이 나오면 사람들이 자동차 이름 같다고들 하죠.
2. 브랜드 네이밍 전략 세울 시 타겟하는 시장규모
큰 규모의 시장, 대중이 소비자인 브랜드와 소규모의 특정 소비계층을 타겟으로 가진 브랜드는 네임에서 많이 다르죠.
전자는 쉽고 짧은 음절의 이름이 좋다면, 후자는 어렵고 긴 이름들이 전문성이나 배타적인 특별함을 주기 때문에 더 좋다고 할 수 있죠.
3. 네임이 살아갈 시간의 프레임
2~3년 쓸 네임과 50년 100년 쓸 이름은 다르게 지어야 하죠.
시간 프레임이 작다면, 쉽게 기억되지만 깊은 의미를 갖지 않아도 되지만, 오래 쓸 이름은,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이름이나 의미심장한 이름들이 더 유리하죠.
4. 가져갈 브랜드 구조(아키테처)
네임 그 자체로 관계하는 다른 브랜드나 라인 확장이 필요한 이름이라면 여기에 맞게 잘 연결되어 발음될 수 있고, 의미적으로도 확장 가능한 의미의 이름을 만들 필요가 있겠죠.
5. 선호하는 언어권
한글,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이태리어, 독일어, 중국어 등의 언어적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고급스러움이나 전문성, 원산지 등을 전해줄 수 있죠.
Plus 1.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
이런 요소들을 다 고려하고, 특정 류에서 등록 가능한 이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전문가들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컨셉을 만드는 일이라면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좋은 네임을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여기에 많은 좋은 스토리를 담아 기억에 남고,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한 일이죠.
이런 일을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선 너무 무모한 일이 아닐까요?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전문가들을 고용하거나 의견을 듣고, 고객들의 생각을 네임 결정하기 전에 꼭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Plus 2. 네이밍에 관한 실무적인 조언
회사에서 윗사람이 마케팅이나 업무 담당자에게 이름을 짓게하고 관련 아이디어를 재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네이밍은 전문적인 크리에이터가 해야하는 일이고, 일반 사람이 아무렇게나 만들어서는 안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일 좋은 네임을 만들려고 한다면 충분한 학습과 연구, 그리고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물어 본다면 저는 브랜드 컨설턴트로서 브랜드 컨셉이라고 이야기 해야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네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바꾸기 어렵고 브랜딩의 시작점이기 때문이지요.
좋은 컨셉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네임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브랜딩이 시작하는 것이라 봅니다.
좋은 네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세상에 없던 컨셉과 서사가 있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이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상상력과 전략 그리고 디테일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은 댓가를 받고 생업으로 네이밍을 목숨처럼 중요하게 생각하는 네이밍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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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박상훈 대표) : simon@stone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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